본문 바로가기 상단메뉴 바로가기
FUTURA SEOUL 서울시 건축상 최우수상

수상 2025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 61

FUTURA SEOUL

설계 김원방 · 백종환

개요

설계
김원방 · 백종환
분야
문화및집회시설
위치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 61
층수
지상3층, 지하1층
연면적
995.7㎡

조직

건축주 푸투라서울 시공 ㈜제효

건축상

시상
제43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수상등급
최우수상
수상 연도
2025

작품설명

Narrative from the Cityscapes 도시의 풍경들로 엮은 이야기 종로 북촌은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 풍수지리상 주산인 북악산 아래 자리한 곳으로, 한양의 도시 구성 속에서도 ‘명당’으로 여겨졌던 공간이다. 현재의 북촌은 서울 내에서도 가장 엄격한 건축 조건을 갖춘 지역 중 하나로, 그로 인해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풍경들이 집약된 장소로 남아 있다. 오래된 한옥과 새롭게 지어진 한옥, 낮은 건물들 사이로 가로변의 소나무들, 그리고 멀리 인왕산의 드러난 바위가 시야를 채운다. 이곳은 아마도 지난 반세기 동안 서울에서 가장 비슷한 풍경을 유지해 온, 시간의 밀도가 보존된 드문 장소일 것이다. 이 장소는 감사하게도, 이미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낼 수 있는 다양한 풍경들을 품고 있었다. 오랜 시간 숨겨져 있던 후면의 녹지 공간, 전통 한옥의 너울거리는 기와지붕, 가로변 소나무와 거리의 일상적인 흐름, 그리고 멀리 보이는 인왕산과 하늘빛을 다양한 크기와 질감의 볼륨으로 담아내어, 퍼즐처럼 혹은 조각하듯 공간을 배치하고 연결했다. 푸투라 서울은 도시의 기존 구조와 흐름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상상하고 제안하는 실험적 플랫폼이다. 주변 환경과 새로운 풍경을 함께 담아내며, 자유롭게 경험하고 탐색할 수 있는 연속적 공간을 지향한다. 우리는 이 공간이 도시 맥락 안에서 고정된 오브제가 아니라 열린 네트워크로 작동하길 바란다. 프로그램, 동선, 시선이 유기적으로 흐르며, 사용자의 참여와 해석을 통해 끊임없이 재구성되는 공간을 추구한다. From Us to the Future 미래의 우리에게 우리는 가능한 한 최선의 예지로 미래를 상상한다. 더 나은 도시와 사회를 꿈꾸며 건축과 공간을 통해 다가올 시간을 준비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예측은 현실의 복잡한 조건 속에서 빗나가기 마련이다. 변화는 비선형적이며, 계획과 우연, 질서와 혼돈이 겹쳐지며 전혀 다른 국면을 드러낸다. 결국 도시에 남겨지는 것은, 의도와 우연이 겹쳐져 축적된 시간의 풍경이다. 건축가 한 사람이 평생 동안 수행할 수 있는 프로젝트는 많아야 수십 개에 불과하다. 그 한정된 작업만으로 도시를 바꾸는 일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나 도시를 이루는 것은 거대한 하나의 계획이 아니라, 수많은 미시적인 선택과 실천이다. 오랜 시간 수많은 건축가들의 해석과 고민을 담아낸 결과들이 중첩되고 축적되어 도시는 만들어진다. 이 프로젝트에서 우리가 주목한 주제는 ‘연결의 방식’이다. 이는 단순한 공간적 연속성에 관한 문제가 아니다. 도시와 건축, 공간과 공간, 공간과 사용자, 공간과 풍경, 그리고 현재와 미래 사이에 작동하는 관계의 구조를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에 대한 사유이다. 전통 건축에서 이러한 연결의 감각은 차경, 가람 배치, 마당과 처마의 관계 등으로 구체화되었다. 자연을 내부로 끌어들이고, 공간 간의 경계를 유연하게 조정하며, 건축을 주변 맥락 속에 조화시키려는 태도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건축적 지혜다. 이는 주변 환경을 면밀히 관찰하고, 장소의 흐름을 존중하며, 새롭게 개입되는 공간이 기존 맥락과 섬세하게 조응하도록 하는 태도이다. 우리는 이러한 태도가 다양한 층위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서울과 관계 맺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이 감각은 이미 오래전부터 우리의 도시에 내재되어 있었고 서울 다층도시 곳곳에 자연스럽게 녹아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이 오래된 감각이 오늘날에도 유효하기 위해서는, 그것을 다시 언어로 명명하고, 현재의 조건 아래에서 다시 질문하고, 여럿이 함께 고민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렇게 반복되고, 변주되며, 사유는 더 깊어진다. 그리고 그 깊은 사유가 예리한 건축적 구현으로 이어질 때, 그 사유의 결과는 시간을 뚫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이다. 미래를 움직이는 것은 하나의 정답이 아니라, 오랜 시간 지속되는 질문에 대한 끊임없는 사유이다.

← 서울시건축상 목록

the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