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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2026.10.21 읽기 5분

시민 참여로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동물 복지의 거점

“강동 동물복지지원센터는 양질의 기본적인 반려동물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누구나 쉽게 찾아와 체험을 통해 동물들과의 교감을 높이고 교육받을 수 있는 지역의 핵심 거점 시설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계획되었습니다.”




Q.  강동 동물복지지원센터가 이 지역에서 수행해야 할 주요 역할이 무엇이라고 보았고, 설계공모에서 제안한 주요 콘셉트는 무엇인가요? 또한 동물복지와 관련된 공공서비스를 제공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셨는지요?

한국 사회가 고도로 성장함에 따라 1인 가구의 증가와 노령화 추세 등과 맞물려 반려동물의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사회적, 문화적 관심과 공감대가 커지고 있으며, 보다 성숙된 반려동물 문화에 대한 요구와 동물 보호(유기동물 문제 포함) 및 복지와 관련된 여러 사회적 이슈와 해결책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고 있고요. 이에 따라 강동 동물복지지원센터는 양질의 기본적인 반려동물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누구나 쉽게 찾아와 체험을 통해 동물들과의 교감을 높이고 교육받을 수 있는 지역의 핵심 거점 시설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계획되었습니다.



Q.  폭이 좁고 남북으로 긴 형상의 대지 여건을 어떻게 고려하여 설계에 반영하였는지 궁금합니다.

폭이 좁고 긴 형상으로 인해 여러 제약이 있었습니다. 지상부에서는 본 건물 외에 주차와 야외 활동 공간을 고려한 합리적인 배치가 필요하였고, 지하에서는 긴 대지 형상을 활용하면서도 기능적인 부분이 잘 작동될 수 있도록 평면구성에 세심한 고려를 했습니다. 반면, 주변의 길동생태공원과 코너부에 위치한 상황 등을 잘 활용하여 자연으로 둘러 쌓인 좋은 조건을 살리려고 노력했습니다.



Q.  해당 사이트가 자연녹지지역이라 건폐율이 낮아 주어진 연면적의 상당 부분을 지하공간으로 풀어야 하는 숙제가 있었다고 하는데, 지하부 공간의 설계에서 특히 신경 쓴 점은 무엇이고 어떤 공간들이 계획되었나요?

지하부 공간 설계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채광과 환기입니다. 최대한 자연채광이 이루어지도록 천창을 도입해 공용부와 홀 등에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또한, 필요한 곳마다 선큰 형태의 DA(Dry Area)*를 설치하여 간접채광과 자연환기가 유도되도록 계획했고요. 프로그램 특성상 격리가 필요한 시설이므로, 감염과 오염 구역 등에 대한 동선 계획과 합리적인 영역의 구분 및 연결도 세심하게 고려했습니다.

* DA(Dry Area): 지하층 외벽 바깥쪽으로 채광, 환기 등을 위하여 상부가 비어있는 공간



Q.  많은 시민의 관심이 있어야 잘 운영될 수 있는 공공시설인만큼, 시민들의 발걸음을 모으기 위해 계획한 특별한 공간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 시설은 지하철 9호선 예정지 출입구와 버스정류장과 가까운 입지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길게 보도와 면해 있기도 해 1층은 누구나 쉽게 접근 가능하고 바로 센터의 정체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건물에 들어서면 2층 높이의 로비가 방문객을 반겨주며, 길가로 큰 창이 있는 입양홍보 라운지와 더불어 2층의 고양이들의 활동공간도 외부에서도 볼 수 있도록 입체적인 공간을 구성했습니다. 또한, 기질평가장을 겸하는 외부 활동공간과 노즈워킹 산책로 등 다양한 외부 공간을 마련하여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이러한 요소들은 시민 친화적인 시설로의 기능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Q.  실시설계 및 시공과정을 겪으며 원래의 계획안이 변경되는 경우가 있기도 합니다. 준공까지 변하지 않고 지켜져야 할 설계 주요점은 무엇인가요?

협소하고 불리한 형상의 대지 상황과 지상 및 지하의 사용조건 등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며 계획했기에 앞으로 운영진들과 주관 부서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좀 더 좋은 계획안으로 다듬어 나갈 것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최종 결과물이 시공 과정에서 최대한 변하지 않고 잘 반영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설계의도구현 업무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최상의 결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힘쓸 겁니다.



Q.  설계 과정에서 직면한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이었고, 이를 어떻게 해결하셨는지요?

개와 고양이의 특성이 다르고, 외부에서 검역을 통해 들어오는 동물들이 많은, 다양한 조건에서 최선의 환경과 더 나아가 지속 가능한 작업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미션이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저희는 과감하게 스테이션(Station)이라는 중간 공간을 도입하여 일의 능률을 높이면서도 작업 환경의 쾌적함과 편리성을 제고하고, 동물들의 정주적 환경을 동시에 개선하는 효과를 꾀했습니다. 제한된 면적과 조건 속에서 최적의 해법을 찾기 위해 여러 차례 수정과 디벨롭 과정을 거치며 최종 목표에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Q.  이번 설계공모에 참여하시면서, 현 공모시스템에 건의하실 의견이 있으신지요? 공공건축물 건립과정에 있어 보다 효율적인 진행과정을 위한 의견이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일반공모와 제안공모 외에도 공정한 포트폴리오 심사를 통한 지명공모 제도가 좀 더 활성화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러 접근성이 가미된 더 다양한 공모 제도에 대한 많은 논의와 이야기가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SHIN architects ((주)건축사사무소 신)

신호섭  |  신호섭은 고려대학교 건축공학과를 나와 프랑스 마른 라 발레 건축학교에서 프랑스국가공인 건축사(DPLG)를 받고 한국에서 건축사(KIRA)를 취득하였다. 프랑스 파리와 한국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경험하며 실무를 쌓았다. 2010년 신경미 소장과 SHIN architects를 공동 설립하여 상호 소통적이고 지속 가능한 건축을 위한 여러 문제들을 통합적인 관점에서 해결하는 흥미로운 작업들을 해 나가고 있다.


신경미  |  신경미는 중고등학교 시절을 프랑스에서 보내고 마른 라 발레 건축학교에서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프랑스국가공인건축사(HMONP)를 받았다. 파리와 서울에서 전시디자인부터 주거 프로젝트까지 복합적인 실무를 하였다. 2010년부터 SHIN architects의 공동 대표로서 다양한 스케일의 작업을 합리적이면서도 감성적인 생각을 통해 구현하고 있다. 서울시립대학교에 출강하였으며 타 분야와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탐구하면서 새로운 가치를 건축에 불어넣고 있다.


안아람  |  안아람은 서울시립대 건축학과와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건축과 도시를 공부했다.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양질의 보통 건물이 많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조앤파트너스 건축사사무소에서 다수의 제2종 일반주거지역의 건물들을 설계했다.  현재는 도시 속에서 앵커시설인 공공건축이 도시와 어우러진 좋은 건물의 등대 같은 역할을 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SHIN architects에서 열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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