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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26.10.22 읽기 4분

KBS 다큐ON - ‘시민의 품에 흐르는 한강’, ‘도시에 내려온 숲’ 주제로 다큐 방영

지난해 12월, 서울과 한강에 대한 두 편의 다큐가 KBS 다큐온을 통해 방송되었다. 1부, 2부로 나뉘어 각각 8일, 15일에 방영된 다큐에서는 한강과 서울을 중심으로 현재진행형인 변화와 노력에 대한 이야기가 채워졌다.


먼저 1부 ‘한강, 시민의 품에 흐르다’에서는 한강이 서울의 변화에 맞춰 바뀌어온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전했다. 한강은 과거 1960년대 한강개발 3개년 계획부터 1980년대 한강종합개발 그리고 2006년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로 다시 자연이 회복되는 과정을 거쳤으며, 현재까지도 자연 친화적인 모습으로 시민의 일상에 맞춰 매력 있게 변화하는 중이다. 원래의 모습을 잃었던 한강의 회복을 위해 자연형 호안복원 등의 노력을 이어온 결과, 한강 여러 곳에서 수달의 흔적이 발견되었으며, 2002년 1,480종이었던 한강의 생물종이 20년 만에 2,062종으로 회복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반가운 소식과 함께 한강의 미래를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노들섬 프로젝트도 소개되었다. 이 노들섬 프로젝트의 중심에 서 있는 영국디자이너 토마스 헤더윅이 출연했는데, 최근 그는 노들섬 프로젝트 지명설계공모에서 한국의 산 이미지를 형상화한 공중정원을 제안해 당선된 바 있다. 서울시는 그의 설계안을 중심으로 노들섬을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이다.


토마스 헤더윅은 “서울에 아직 개발되지 않은 놀라운 자원이 있다는 것이 행운”이라고 말하며, “케이팝이 전 세계를 뻗어가는 만큼 서울은 음악 문화의 도시이고, 그러한 음악적 요소가 반영되게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공중정원의 중심이 되는 보행로를 노들섬이 지나는 다리까지 설치하겠다는 것인데, 멋과 아름다움을 넘어 이를 실현하는 것은 기술적으로도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한다. 철교나 차가 지나다니는 도로가 아니라 모두를 위한 공중 도보공간을 통해 한강과 섬을 더욱더 은유적으로 즐길 수 있는 미래를 기대해볼 수 있겠다.


15일에 방영된 2부 ‘숲, 도시로 내려오다’에서는 도심 속 숲과 같은 존재인 공원의 역할과 가치에 대해 조명했다. 영국 리치먼드 파크, 미국 하이라인 등 세계적인 도시 속 공원들은 도시민들이 휴식의 시간을 보내고, 자연을 가까이하는 매우 중요한 장소로 그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에서 만날 수 있는 공원의 모습은 어떠할까. 자투리땅을 이용하거나 오래된 철길을 이용해 만든 공원들이 눈길을 끈다. 경의선숲길, 경춘선숲길 등 폐선 된 철로가 선형공원으로 바뀌자 시민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누구나 차별 없이 와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공공장소로 도시 내 중요한 열린 공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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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KBS 다큐온 - 1부 ‘한강, 시민의 품에 흐르다’

배정한 교수(서울대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는 “경의선숲길은 공원이 도시와 다양한 접촉면을 이루고 있는 모습”이라고 하면서 “도시와 공원이 구별되는 게 아니라 도시의 영향으로 공원이 유입되고 공원이 도시로 확산되는 현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공원을 만들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으로 아파트 주민공동시설을 개방하는 사례도 소개했다. 사유지지만 그곳의 공원만큼은 누구나 한강을 즐길 수 있게 개방해 놓은 것이다. 또한 서울시는 재건축할 때 인허가 조건으로 지상공간을 외부 사람들에게 개방하게 되면 개발 인센티브를 주는 등 공원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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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KBS 다큐온 - 2부 ‘숲, 도시로 내려오다’

특히 이번 다큐에서 주목할 만한 건축적 이슈는 새로운 미래형 공원이 탄생할 용산국제업무지구였다. 서울의 정치, 경제, 교통의 중심지에 있으면서 500,000m2의 잠재력을 가진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설계는 랜드마크인 100층 건물과 사업부지 면적 100%에 맞먹는 녹지를 어떻게 조성할 것인지가 쟁점이라고 한다.

이에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녹지면적의 20%는 공공의 공원, 30%는 민간이 개발하는 대지의 개방형 녹지, 50%는 건물의 테라스 및 옥상, 측면 등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을 글로벌 탑5로 견인할 비즈니스 중심지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새로운 도약을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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